Est. Unipair 2008.

Shoe Care Class by Boot Black

Shoe Care Class by Boot Black
2018년 12월 19일 unipair
In Our Journal

슈 케어 클래스 by Boot Black

지난 10월 에드워드 그린 트렁크 쇼 기간에 슈 케어 클래스를 진행했습니다. Boot Black의 Mr. Daisuke Takahashi가 방문하여, 슈 케어 도구 사용법과 용도 등의 설명과 함께 카프 소재 구두의 기본적인 슈 케어 방법을 시연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께서 참석을 희망하셨고, 클래스에 높은 참여도를 보여주셨습니다.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슈 케어 클래스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 슈 케어
    • 말 털 브러시(Horse Hair Brush) 사용

<알든의 Horse Hair Brush>

  • 말 털 브러시는 털이 길고 부드러운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먼지와 오염물질을 털어내는 데 사용합니다.
  • 사용 시 한쪽으로만 털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방향으로 브러시를 이용하면 털어낸 먼지를 다시 묻히는 셈이 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클리너의 사용

<좌측 Horse Hair Brush 옆의 투명한 액체가 Two Face Plus Lotion>

  • 이번 슈케어 클래스에서는 Boot Black 사의 Two face plus lotion을 사용하였습니다. 이 로션은 클리닝과 영양공급 두 가지를 모두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 슈 케어에 사용할 천은 검지와 중지에 힘 있게 묶어 주름이 지지 않게 하며, 남는 길이의 천은 손에 감아서 마무리합니다.

  • 케어 천에 로션 적당량을 묻혀 신발 내측 힐 컵부터 부드럽게 원을 그리며 닦습니다. 신발 내측 힐 컵부터 바르는 이유는, 만에 하나 클리너가 구두 색상에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제일 눈에 띄지 않는 내측 힐 컵부터 닦은 후에 다른 부분을 닦는 것입니다.
  • 케어 천에 오염이 묻은 정도를 확인하며, 오염의 상태가 심하면 천의 깨끗한 부분으로 다른 부분을 닦아줍니다.
  • 클리닝을 가장 처음에 하는 이유는, 구두에 있는 오염을 닦아내는 것뿐 아니라, 구두에 발라져 있는 오래된 크림과 왁스 성분을 닦기 위함입니다. 오래된 크림과 왁스 성분이 계속 남아있는 경우에는 가죽의 컨디션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오래된 성분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슈 크림과 브리스틀 브러시 (Bristle shoe brush)의 사용

<사진 : 팔러, 돈모(돼지 털) 브러시>

  • 슈크림 사용 시 소량을 사용하여 가죽 전체에 꼼꼼히 발라주고, 너무 많은 양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과도한 크림 사용은 오염물질이 구두에 더 잘 접착되는 원인이 됩니다.
  • 클리닝 방법과 같이 내측 힐 컵부터 바르기 시작합니다. 구두의 힐 컵, 토, 뱀프, 끈 묶는 부위 등을 꼼꼼하게 발라줍니다.
  • 크림을 바른 뒤, 길이가 짧고 탄성이 강한 브리스틀 브러시를 사용해 눈을 쓴다는 느낌으로 솔질을 해줍니다. 브러시가 짓눌리지 않도록 솔질을 하고, 솔 끝부분이 구두에 튕기듯 솔질을 해주고, 좌우 혹은 전후 방향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솔질을 해줍니다.
  • 브리스틀 브러시로 솔질을 하는 과정은 도포된 크림을 고르게 펴주면서 여분의 크림을 닦아내고, 가죽이 크림 성분을 흡수하게 합니다.
  • 솔질 이후에 케어 천으로 다신 구두 전체를 부드럽게 닦아줍니다.

 

  • 슈 폴리싱
    • High Shine

  • High Shine의 기본 원리는 왁스를 겹겹이 쌓아 광택을 내는 것입니다.
  • 케어 천을 손가락에 감싼 후 소량의 물을 적신 뒤 그 위에 왁스를 소량 바릅니다. 그리고 작은 원을 그리듯이 왁스를 구두에 바릅니다. 도포 중 뻑뻑한 감촉이 느껴질 때, 천에 물을 한 방을 정도 적신 뒤 계속 발라줍니다. 이는 기름이 물에 뜨는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 High Shine 역시 너무 많은 양의 왁스를 한 번에 사용하지 않고, 소량을 여러 번 바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왁스를 골고루 펴 바르고, 물로 코팅을 한다는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려가며, 이 동작을 반복합니다.
  • 카프 레더에 폴리싱하는 경우에는 앞 코부분만을 합니다. 하이샤인은 코팅과 같아서, 움직임이 많은 뱀프 (Vamp) 부위에 하이샤인을 하면, 코팅이 칼라져 구두가 지저분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코도반의 경우 가죽 강도가 높고, 주름이 지는 모양이 카프와 달라, 구두 전체에 하이 샤인을 해도 코팅이 갈라지는 일이 드뭅니다.
  • 힐 컵 부분에도 하이샤인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앞 코와 힐 부위를 연결해주듯이 웰트와 근접한 가죽 밑부분을 가상의 라인으로 설정해 광을 내주면, 앞 코의 광과 힐의 광이 연결되어 보여서 더욱더 멋지게 보일 수 있습니다.
  • 캡토로 제작한 구두는 앞 코 부분에 하이샤인을 할 범위가 비교적 명확하지만, 플레인 토 혹은 홀 컷으로 제작한 구두는 하이샤인의 경계선을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이 경우, 구두 앞 코가 자신에게 향하게 하고, 구두 앞 코에서 뒤 방향으로 광을 내가며, 그라데이션을 주는 느낌으로 폴리싱하면 자연스럽게 경계선을 잡을 수 있습니다.
  • 크림을 바르는 것이 사람 피부에 기초 화장품을 사용해 영양분을 공급하는 행위로 가정한다면, 하이샤인은 메이크업 제품을 사용해 화장하는 행위라 할 수 있습니다. 구두의 미적 요소를 부각하는 좋은 방법이지만, 구두 관리에서 필수적인 사항은 아닙니다.

 

  • 주의점
    • 광택을 낼 때는 반드시 힘을 빼고 부드럽게 문질러야 합니다.
    • 물을 많이 사용하면 가죽이 젖을 수 있습니다. 구두가 물에 젖은 경우 폴리싱을 멈추고, 구두를 하루 정도 말려줍니다.
    • 왁스와 물을 적정량 사용하는 테크닉도 중요하지만, 힘을 빼고 왁스를 바른 후 물로 코팅을 한다는 이미지를 그려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폴리싱 이후 관리
    • 광택을 낸 구두를 착용한 경우 귀가 후 반드시 Horse hair brush 로 먼지나 오염물을 털어주어야 합니다.
    • 구두의 가죽이 건조해지는 것과 같이 왁스 또한 건조해집니다. 왁스가 건조해지면 클리너를(High-Shine Cleaner) 이용하여 왁스를 벗겨내고 슈 케어를 해줍니다.

여기까지가 슈 케어 클래스에서 다루었던 내용입니다. 아래부터는 Mr. Daisuke Takahashi의 구두 관리 팁과 참석자들의 질의 내용에 대한 답변을 정리했습니다.

  • 케어 천 선택

<사진 : 팔러, 기모가 있는 천>

  • 융과 같이 기모가 있는 타입은 부드러워서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기모가 어느 정도 브러시 역할을 해주어 왁스를 바르기도 쉽습니다.
  • 일반적인 면 소재 타입은 단면이 매끄러워 High-Shine의 마무리 용도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 컬러 크림 선택
    • 구두에 일치하는 컬러 크림이 없는 경우에는 한 톤 밝은색의 크림을 사용하거나, 뉴트럴 크림을 사용합니다.
    • 뉴트럴 크림은 어느 구두에도 사용하기 좋으나, 장기간 지속해서 사용하면 구두 색상이 밝아질 우려가 있습니다.

 

  • 슈트리 선택

<에드워드 그린 슈트리>

  • 슈 케어의 첫걸음은 슈트리 사용입니다. 구두를 착용한 후에는 반드시 슈트리를 사용해 구두가 원래 형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 스프링 형태 슈트리는 슈 케어에 사용하기는 편리하지만, 구조상 장력이 위로 향하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하면 구두가 위로 휘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구두 보관 시 스프링 슈트리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사진 : 구글, 스프링 슈트리>

  • 구두는 라스트에 따라 모양과 부피가 다르기 때문에, 구두 내부 공간을 잘 채우는 슈트리를 선택해 사용합니다.

<알든의 슈트리>

 

  • 아웃솔 관리
    • 가죽 아웃솔은 구두 어퍼 가죽과 마찬가지로 영양을 공급하여, 관리하면 보다 오래 착용할 수 있습니다. 솔 컨디셔너를 아웃솔에 골고루 발라준 뒤, 잘 말려주면 됩니다.

<사진 : 팔러, Tapir 사의 레더 솔 케어 제품>

 

  • 스웨이드 관리
    • 스웨이드 제품 관리는 어렵지 않습니다. 전용 솔을 이용하여 결을 정리한 뒤, 스웨이드 스프레이로 영양을 공급하기만 하면 됩니다.

<와이어가 있는 브러시>

 

  • 스웨이드의 결은 한 방향으로 되어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여러 방향으로 빗겨주어 결을 정리해야 합니다.

<사진 : 팔러, 콜로닐 사의 스웨이드, 누벅 스프레이>

 

  • 주름이 있는 부분은 색이 빠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색 빠진 것이 아닙니다. 스웨이드 결이 누워 색상이 빠진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이 부분도 솔질로 결을 일으켜 세워주면 색상이 돌아옵니다.
  • 스웨이드 결마다 색상이 달리 보이는 것은 실제 기모의 색상이 아니고, 기모의 방향이 바뀔 때마다 비치는 가죽 밑면의 색상입니다.
  • High Shine을 하고 나면 지우기도 아깝고, 새로 하기에도 일반인은 쉽지 않습니다. 케어의 주기는 어떻게 되나요?
    • 케어 주기는 착용자의 습관과 환경에 따라 달라지지만 저 같은 경우는 대략 6회 정도 착용 후 기본케어를 합니다. 그리고 구두를 착용하고 귀가 후, 말 털 브러시로 먼지를 털어주고, 꼭 슈트리를 사용합니다.
    • High-Shine 이 아깝고 다시 하기 어려워도, 가죽의 컨디션을 위해서는 반드시 왁스를 지워야 합니다. 일주일에 2-3회 착용 기준으로 한 달 정도는 뒤에는 폴리싱을 지우는 것이 좋습니다.
  • 브러시를 고르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 먼지를 털어주는 용도로는 Horse Hair Brush, 슈 케어 용도로는 Bristle Shoe Brush 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Bristle brush는 털 탄성이 좋아 힘 있는 솔질이 가능합니다. 또한, 털 사이사이에 공간이 있어 털이 여러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도포한 크림을 고르게 펴주는 데 적합합니다.
    • 고급 브러시는 손에 잘 맞는 형태이며, 털이 잘 빠지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사용할수록 털의 성질이 슈케어에 맞게 길들어 광택을 내기 쉽게 합니다.
    • 호스 헤어 브러시는 구두의 색상에 상관없이 사용해도 되지만, 슈 케어를 위한 브리스틀 브러시는 사용하는 크림별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의 브러시만 사용하는 경우 크림의 색이 브러시에 남아, 다른 밝은색 구두 색상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케어 천을 재사용해도 되나요?
    • 천의 약품을 묻힌 부분은 딱딱하게 굳어 다시 사용하기 좋지 않습니다. 다른 부분을 사용하고, 모든 부분을 사용한 케어 천은 버리고 새로운 천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손에 약품을 바르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천을 사용하지 않고, 맨 손으로 바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약솔을 사용하는 경우 과도하게 약품을 바를 수 있어, 맨 손이나 천으로 크림 혹은 왁스 바르는 것을 선호합니다.
  • 다이스케 씨가 선호하는 슈 브랜드는 어떤 브랜드인가요?
    • 저는 구두를 수리하는 일도 겸하고 있습니다. 여러 브랜드의 구두를 수리하며, 내부를 열어 보았을 때 특히 Edward Green 구두 품질이 매우 좋았습니다. 그리고 헝가리 Vass 구두도 품질이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Edward Green 사의 도산>

 

<사진 : 팔러, Vass Shoes 사의 Old Budapest>

  • 케어의 목적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슈 케어의 목적은 신품과 같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함도 있지만, 자연스러운 에이징을 위한 목적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슈 케어에 정답은 없으며, 꾸준한 반복을 통해 자신의 생활 습관과 맞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